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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통신] 다이애나(Diana) ★★★(5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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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통신] 다이애나(Diana) ★★★(5개 만점)

입력
2013.12.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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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 사이에서 국민의 공주라 불렸던 다이애나 황태자비. 그가 찰스 황태자와 이혼하고 나서 평민으로서 자신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은 케이트 스넬이 쓴 이다.

이 영화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파키스탄계 외과의사 하스낫 칸과 다이애나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차분하게 전개되지만 약간 피상적인 면이 있어 마치 TV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다이애나 역을 맡은 여배우 네이오미 와츠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죽어서 더 유명해진 다이애나의 실화를 다룬 영화라서 볼만한 영화로 손꼽힌다.

다이애나는 이혼한 뒤로 봉사활동과 자선사업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황태자비에서 평민이 된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간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도 찾는다. 위문차 들린 병원에서 만난 하스낫(나벤 앤드루스)을 좋아하게 된다. 하스낫은 인본주의자로 다이애나를 여러 가지 인본주의적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다이애나는 지뢰 제거 운동에 앞장서 지뢰밭을 직접 걷기까지 한다.

하스낫은 다이애나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다이애나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매스컴 때문에 갈등 또한 커진다. 다이애나는 일일이 쫓아다니는 파파라치 때문에 도주하고 피해 다닌다. 가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매스컴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스낫은 이를 견디지 못해 사귄 지 2년 만에 다이애나와 헤어진다. 그는 다이애나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로 다이애나는 파키스탄의 하스낫의 집을 방문해 그의 가족까지 만났다.

다이애나는 하스낫과 헤어진 뒤 중동의 거부 도디 화예드(카스 안바)와 로맨스를 불사르는데 영화에선 다이애나가 하스낫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도디와 사귄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영화의 뚜렷한 결점이다. 둘의 관계가 너무 가볍고 충분히 그려지지 않아 잘못된 에피소드가 영화에 끼어든 느낌이다. 다이애나는 파리에서 도디와 함께 차를 타고 파파라치를 피해 과속으로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영화에는 다이애나가 결점을 포함해 자신의 모든 것을 솔직히 고백한 유명한 TV 인터뷰와 함께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무슨 역을 맡아도 잘 소화해내는 와츠가 다이애나 역을 완벽히 표현하는데 다이애나를 똑 닮았다. 연출은 올리버 허쉬비겔 감독.

박흥진 헐리우드외신기자협회 @koreatimes.com

회원 =h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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