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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대 구월도매시장 새 주인은?… 롯데·신세계 또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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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대 구월도매시장 새 주인은?… 롯데·신세계 또 맞붙어

입력
2013.12.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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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매물로 내놓은 남동구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면적 6만810㎡)의 소유를 놓고 유통업계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가 또 맞붙는다. 앞서 롯데는 신세계를 제치고 구월동 인천종합터미널 매입에 성공해 신세계가 자존심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터미널과 인접한 구월도매시장 건물과 부지는 2010년 기준으로 탁상(예비) 감정가가 2,300억원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구월도매시장 건물과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이달 중 나오면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도매시장이 중심상권에 위치한데다 공시지가도 많이 올라 매각금액이 3,100억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도매시장 매각대금을 시장 이전 비용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매시장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인천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지는데다 시장 부지 자체도 좁아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시장 이전지로 남동구 남촌동 개발제한구역(면적 17만3,188㎡)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와 부지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절차를 협의 중이다.

시장에 나온 구월도매시장은 신세계와 롯데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롯데는 구월도매시장 부지에 호텔을 짓는 등 이 일대를 개발하기 위해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에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임대해 사용했던 인천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내주게 된 신세계도 도매시장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월도매시장 매입에 신세계와 롯데가 관심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공개할 수 없다"며 "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절차, 보상과 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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