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환경과 옛 정취를 지닌 부산 ‘만덕 고갯길’에 조망 산책로가 조성된다.
부산 동래구(구청장 조길우)는 옛 만덕 고갯길 2.6㎞ 구간에 시민들이 개발제한구역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심 조망경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와 쉼터, 전망대 등을 갖춘 경관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015년까지 국비와 구비 등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단계로 쉼터 3곳과 너비 1.5m, 길이 523m의 데크로드 조성을 마친데 이어 2단계로 내년 4월까지 데크로드 400 m와 전망대 1개소를 설치,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의 나머지 3, 4단계 공사는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만덕 고갯길은 만덕터널이 뚫리기 전 동래구와 북구를 잇는 유일한 길로 옛 부산의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도심 야경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만덕 고갯길을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조망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뒤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등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곳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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