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1ㆍ한신)에 대한 특급 대우는 계속된다.
한신이 오승환을 위해 ‘한국식 사우나’까지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한신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사용하는 호텔에서 오승환을 위해 사우나를 ‘한국식’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8일 전했다. 음식도 물론 한국식이다.
닛칸스포츠는 “구단의 요청에 따라, 그대로 준비하겠다”는 호텔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한신은 오승환이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지 않도록 스프링캠프 숙소 준비부터 철저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은 앞서 오승환에게 2년 간 최대 9억엔의 돈다발을 안겼다. 보장 금액만 무려 8억엔으로 계약금 2억엔, 연봉이 3억엔이다. 역대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 대우. 한신은 매년 플러스 옵션으로 5,000만엔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한국식 음식, 사우나와 더불어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은 “간사이 지방에 있는 한국 음식점을 찾아놓으라”고 지시했다. 한신 주전 포수 후지이 이키히토와 백업 포수 히다키 다케시는 “오승환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할 정도다.
닛칸스포츠는 “2월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 성과가 외국인선수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이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구단이 준비한 아파트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신은 이미 아파트 3채를 후보로 정해놨고, 집 주인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공식 입단식은 13일이다. 오승환은 11, 12일 사이에 한신 홈인 고시엔 구장을 둘러보고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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