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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시나리오 받아 든 홍명보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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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시나리오 받아 든 홍명보 “방심은 금물이다”

입력
2013.12.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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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아 들었음에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북동부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H조에 편성돼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홍 감독은 조추첨 이후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이름이겠지만 벨기에는 내년에 더 강해질 팀이고 러시아는 피지컬과 기술이 모두 좋은데다 유럽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팀이다”라며 “알제리를 포함해 3팀 모두 강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운의 조편성이란 평가에 대해선 “월드컵에서는 어떤 조도 쉬운 조가 없다”면서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편한 조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경험한 것으로는 월드컵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과 맞붙는 국가들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언론에서 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상대팀을 너무 과소평가해도 안 되고 과대평가해도 안 된다. 그런 것들이 상대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일정과 비교적 가까운 이동 거리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조별리그 경기장이 베이스캠프와 멀지 않은 곳으로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 기간에 파라나주의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버번 이구아수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삼는다.

한편 홍명보호는 다음달 말 브라질로 떠난 월드컵 기간 동안 베이스캠프를 차릴 이구아수에서 머물며 현지 적응 훈련을 치른다.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파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한 미국으로 이동,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월26일 코스타리카, 30일 멕시코와 경기를 한 뒤 2월2일에는 미국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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