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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매직핸드' 김승현… 삼성, 오리온스 꺾으며 단독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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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매직핸드' 김승현… 삼성, 오리온스 꺾으며 단독 5위

입력
2013.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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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광 삼성 감독은 김승현이 복귀한 최근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김)승현이가 전지훈련 때부터 호흡을 맞춘 마이클 더니건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슈터 부재 속에 김 감독은 본의 아니게 수비에 치중한 농구를 하면서도 시즌 초판 8연패 뒤 6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고,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쓸어 담으며 상위권까지 넘볼 태세다. 이젠 팀 컬러를 수비에서 공격으로 바꿨고 그 중심에 바로 김 감독이 거명한 김승현이 있었다. 2000년대 중반 오리온스의 전성기를 이끌며 '천재 가드'로 시대를 풍미했던 김승현은 이후 부상과 소속팀과의 불화 등으로 코트를 떠나 있다가 재활을 마치고 지난 3일 부산 KT전에서 43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체력은 한창 때와 같지 않았지만 송곳 같은 패스와 폭넓은 시야는 명불허전이었다.

김승현이 복귀 2번째 경기를 진두지휘한 삼성이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7-65로 대파했다. 10승11패가 된 삼성은 부산 KT에 패한 인천 전자랜드(10승12패)를 0.5경기 차 6위로 끌어 내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홈 경기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8위(8승13패)를 유지했다.

1쿼터를 19-19로 마친 김 감독은 2쿼터에서 김승현을 내보냈고, 김승현은 전매특허와 같은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를 뚫었다. 이날 성적은 4점과 3어시스트였지만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김승현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김승현은 경기 후 "훈련한 대로 상대 득점을 묶은 게 승리 요인이었다"면서 "우리 용병들도 모두 좋기 때문에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승현이 밥상을 차려 주자 이동준이 24점, 제스퍼 존슨도 17점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인천에서는 부산 KT가 홈팀 전자랜드에 74-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위 KT는 13승9패가 되며 3위 창원 LG(14승7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송영진이 15점과 8리바운드로 승리의 공신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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