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SNS문화, 싱글의 증가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출판 트렌드와 함께 풀어냈다. 출판평론가인 저자가 200여권의 책을 읽으며 3년간 일간지에 연재한 56편의 칼럼을 엮었다. 저자는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의 문화 용어 '브리콜라주'(손재주)를 인용하며 "독서 범람 시대에 무수히 접하는 정보 중 필요한 것만 연결 지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책은 세상 모든 일의 답을 구할 수 있는 상상력의 보고인 동시에 사회 욕망을 보여주는 거울이자 미래를 예측하는 창"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출판평론가로서 "매주 접하는 수백 권의 책 중 여러 책에 함께 나타나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이를 일상 체험과 연결해 세상의 흐름을 읽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구어체 칼럼이라 쉬이 읽히는 게 장점이다. 북바이북ㆍ320쪽ㆍ1만5,000원.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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