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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작은 등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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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작은 등소평(?)'

입력
2013.12.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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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공 사장 출판기념회서 극찬 눈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최근 포항에서 열린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출판기념회에서 공 사장을 ‘작은 등소평’으로 비유해 눈길.

김 지사는 또 “경북관광공사 사장 부임 당당하고 분명한 태도와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추켜세웠고, “반드시 ‘에베레스트’를 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

이에 대해 출판기념회 참석자와 지역민들은 “마치 포항시장 출마 출정식 같다”, “김 지사의 발언이 단순 인사치레로 들리지 않는다”며 “아무리 사이가 각별하더라도 너무 노골적인 편들기가 아니냐”며 한마디.

요즘 잇단 기공식… 단체장 치적 홍보 때문

○…경북 일부 지자체가 준비되지 않은 기공식 착공식을 잇따라 열자 선거법상 제한을 피해 내년 선거를 대비한 단체장 치적홍보 때문이라는 여론이 비등.

영주시는 지난 3일 한국문화테마파크 기공식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공사현장도 아닌 선비촌 주차장에서 ‘시삽’을 하는 촌극을 연출했고, 6일 영주댐 이주단지 조성 착공식은 현장사무실도 없이 열 계획. 예천군도 4일 삼강주막 막걸리 가공공장 개장식을 개최해 눈총.

기공식이나 착공식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전 180일 전(6일)부터라도 열수는 있지만, 홍보물 배포 등 제약이 많아 ‘치적홍보’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서둘러 여는 것으로 본석.

'경주시청 여성공무원 성희롱 무방비'

○…경북 경주시청 여성공무원들의 상당수가 남자 직원들로부터 각종 성희롱에 시달린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오자 대다수 남자 직원들은 곤혹스런 표정.

한순희 경주시의원이 시청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한 조사 결과 성희롱 상대로 직속상사(18.9%), 타부서 상사(5.3%), 직장동료(13.7%)라고 응답, 직장내 성희롱이 심각한 수준임을 반영.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남자 직원들은 “오해를 사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하자”면서도 “이러다가 경주시가 ‘성희롱시’고 낙인 찍히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걱정.

대통령 방문으로 안동시 업무마비 사태

○…박근혜 대통령이 안동시를 방문한 지난 2일 안동시는 하루 종일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초래.

안동시는 이날 모든 부서에 1, 2명의 직원만 남기고 전직원을 대통령 환영에 투입했고, 며칠 전부터 아파트 부녀회와 통반장이 확성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통령 환영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독려하는 등 환영인원 ‘동원령’을 발령.

한 시민은 “귀한 손님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때문에 시청사를 싹 다 비우고, 주택가에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은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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