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웨딩' 거부한 이효리 부부■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50)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와 결혼식 준비를 대신 해주는 웨딩플래너, 30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예식. 한국에서 결혼식은 그야말로 '인스턴트 웨딩'이다. 의미는 사라지고 형식만 남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주택 마련 비용을 제외한 우리나라 1인당 평균 결혼 비용은 약 5,200만원. 적게는 334만원에서 많게는 3억원 이상이다.
지난 가을 제주도의 신혼집에서 지인들을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 이효리는 "30분이면 끝나고 누가 왔는지도 모르는 예식, 남이 해주는 결혼식은 하기 싫었다"며 스스로 준비해 시간에 쫓기지 않는 '느린 결혼식'을 이야기한다.
예선 통과한 신예작곡가 9명의 본격 경쟁■ 슈퍼히트(Mnet 밤 11.00)
최종 예선을 통과한 9팀의 신예 작곡가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히트 메이커에 도전한다. 심사위원인 작곡가 3인의 선택도 주목할 만하다. 윤일상은 4차원 감수성을 지닌 김별, 인디뮤지션 김영수, 형제 작곡팀 오브로스를 선택했다. 돈스파이크는 '바닐라 어쿠스틱'의 멤버 한재원, 가수 은휼로 활동한 곽은기, '훈남' 3인방 작곡팀 언플러그드 보이와 레이블을 구성했다. 이단 옆차기는 유명 가수와 작업했던 작곡팀 쌍라이트, 출산 이후 다시 작곡가로 나선 정혜원, 작곡하는 치과의사 김홍일을 택했다.
창의력이 돋보이는 감각파와 탄탄한 기본기 실력을 자랑하는 학구파 간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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