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태풍 '하이옌' 탓에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 병력 526명을 파병한다.
군 관계자는 5일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국군파견동의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파병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병력 526명을 파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파병부대는 공병, 의무, 헌병, 경계요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합참은 20일쯤 파병 부대가 사용할 장비를 상륙함으로 이송하고 병력은 27일쯤 출발시킬 계획이다. 현지에 도착하는 병력은 임시 숙소가 건설될 때까지 2척의 상륙함에서 숙식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병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합참의장이 작전을 지휘한다. 320억여원으로 예상되는 파견 경비도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부대 주둔지는 공항이 있는 타클로반 일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클로반은 필리핀 중부 비사얀 제도 동부에 있는 레이테주의 주도다.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4년 10월 20일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부대를 이끌고 이 도시 남쪽에 상륙하기도 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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