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계속 강수 연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계속 강수 연발

입력
2013.12.05 11:45
0 0

앞 장면에서 백홍석이 지나가는 길에 ▲와 △를 교환해 둔 게 과연 이득인지 손해인지 아리송했는데 알고 보니 백홍석은 바로 상변에서 수를 낼 생각이었다.

1, 2를 교환한 다음 3으로 젖힌 게 얼핏 너무 무리한 것 같지만 돌주먹이란 별명에 걸맞은 강수다. 덜컥 1로 끊는 건 2, 4 다음 6, 8로 돌려 치면 안에서 간단히 살 수 있어서 백이 실속이 없다. 백의 입장에서는 1로 호구 치는 게 좀 더 강력해 보이지만 이것도 역시 2로 단수 친 다음 4로 껴붙이면 흑돌이 의외로 탄력이 풍부해서 잘 잡히지 않을 것 같다.

이창호도 아직 초반이므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순순히 4로 물러섰다. 이후 5부터 13까지 흑이 상변 백진을 제법 부쉈지만 대신 백도 10, 12로 흑돌을 양쪽으로 가르고 나와서 별 불만이 없다.

다음에 흑이 우하귀 쪽을 지키거나 중앙을 강화하면 무난한데 백홍석은 이번에도 역시 최강의 선택을 했다. 21로 백돌을 갈랐고, 이창호도 당연히 22로 차단해서 여기서부터 다시 새로운 전투가 시작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