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4시즌을 대만에서 시작한다.
시즌 최종전까지 상금, 대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KLPGA 투어 선수들은 6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ㆍ6,316야드)에서 열리는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 상금 80만달러, 우승 상금 15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올 해 KLPGA 상금ㆍ대상ㆍ다승왕을 수상한 장하나(21ㆍKT)와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김효주(18ㆍ롯데)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ㆍSK텔레콤), 신지애(25ㆍ미래에셋),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이보미(25ㆍ정관장) 등 한국과 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까지 96명의 선수가 나선다.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거머쥔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 해를 마무리한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 2위를 다퉜던 김효주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프로 데뷔전인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무난한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두 번째 대회로 스윙잉 스커츠를 선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나연은 “한국에서 며칠 쉬면서 기분 전환도 했고 컨디션도 많이 끌어올렸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이 크지만 대만에는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특히 많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올 해 부상으로 많이 고생했는데, 쉬는 동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내년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도 크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밖에 ‘대만의 박세리’로 불리는 청야니(24),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27ㆍ미국)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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