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한국마사회가 베트남에 국산발매시스템을 수출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월 2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베트남 경륜 발매시스템 운영을 맡을 홍콩의 민간사업자인 GSL사와 한국마사회의 발매시스템 도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륜 사업은 2016년 정식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베트남이 2019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함에 따라 국제규격의 자전거 트랙 경기장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건설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의한 결과, 한국 경륜을 모델로 베트남 경륜이 탄생하게 됐다. 이 사업에서 발매 운영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기로 한 민간사업자 GSL사가 한국마사회와 시스템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 한국마사회가 베트남 경륜사업에 국산발매시스템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발매기 시장은 선진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약 95%를 점하는 구도로, 경마 선진국인 프랑스와 일본도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2001년 한국마사회는 산업용 전자부품 업체 한국컴퓨터와 함께 발매기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가격은 수입품의 60%선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