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에 또 다른 자작나무의 세상이 있다. 미술관 자작나무숲. 내년이면 문 연 지 10년이 된다. 자작나무라는 단일 주제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는 유일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자체가 4,000여 그루의 자작나무에 둘러싸인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은 사진작가 원종호씨. 떠들썩한 것을 무척 싫어하는 고집 센 양반인데,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져 미술관이 시끄러워질 것 같으면 입장료를 올려버린다. 현재 입장료는 1만 5,000원(청소년 1만원)이다.
3만여㎡의 미술관 경내에 들어서면 먼 북유럽의 교외로 온 듯한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자작나무숲 속에 원종호 스튜디오(상설 전시장)와 기획전시장, 카페, 산책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새하얀 숲의 산책과 사진 감상, 여유로운 오후의 휴식이 가능한 곳.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가까워 교통이 비교적 편하다. 오전 11시부터 해질녘까지 문을 연다. 수요일 휴관. www.jjsoup.com (033)342-6833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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