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당초 교명 변경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공주대에 대해 내년 예산에서 산학연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7년 공주대 창업보육센터 운영비 1,000만원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뉴IT부품산업용금형 열처리 기술지원사업'등에 6,0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예산에는 공주대 관련 7개 사업에 대한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다.
이는 8년 전 천안공대와 공주대가 통합하면서 교명을 변경키로 한 약속을 어긴데 따른 천안시민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안시의회와 천안발전회는 지난 10월 각각 교육부가 통합기본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공주대가 '제3의 교명'으로 변경하지 않고 현재의 교명을 확정 승인한다면 당시 추진된 국립대학 통합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공주대가 관련 사업비 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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