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문화유산 보호 유공 수상자 선정
44년 간 미국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내 한국문화재 환수와 보호에 헌신한 고 조창수(1925~2009)씨에게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재청은 2013년 문화훈장 수훈자로 조씨를 비롯해 은관문화훈장에 이강백(65) 강릉선교장 관장, 보관문화훈장에 윤세영(80) 고려대 명예교수 등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1987년 고종과 순종 어보를 비롯한 우리 문화재 93점이 경매 위기에 처하자 소장자를 찾아가 설득해 민간기금을 모으는 등 노력을 기울여 환수토록 했다. 2007년에는 이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로는 한병문(74ㆍ중요무형문화재 장도장 명예보유자), 홍성표(76ㆍ드잡이), 김종서(43ㆍKBS PD)씨와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가 선정됐다.
훈장 수여와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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