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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본 오승환 키워드 셋 “무표정, 연투, 요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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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본 오승환 키워드 셋 “무표정, 연투, 요미우리”

입력
2013.12.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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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1)의 한신 입단식이 열린 4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14명의 일본 취재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도 “슈퍼스타 오승환을 일본으로 보내주신 걸 감사히 생각한다. 우리 구단에서 한국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78년 만)”이라며 “한신은 2005년 리그 우승 이후 8년 동안 우승 경험이 없다. 오승환의 영입으로 리그 우승, 나아가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승환에 대한 구단과 언론의 관심이 큰 만큼 질문도 쏟아졌다. 일본 언론이 본 오승환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돌부처’ 특유의 무표정, 라이벌인 요미우리와의 관계, 강력한 직구를 계속해서 뿌릴 수 있는지를 판가름 하는 연투 능력이다.

오승환은 이에 “내 표정과 관련돼 재미있는 별명도 생긴 것으로 안다. 그렇다고 마운드에서 일부러 표정 관리를 하는 건 아니다”며 “언제부터 이 같은 표정이 생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프로에 들어와서 팬들의 관심이 많아지니 내 표정도 부각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요미우리에 대해서는 “굉장한 라이벌이라 들었다. 요미우리와 맞붙는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다. 똑 같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강타자인 아베는 이승엽 선배에게 많이 들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정면승부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투 능력에 대해 오승환은 “한국에서 4이닝까지 던져봤다. 더 던질 수도 있다”며 “연투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분만큼은 다른 마무리 투수들보다 자신 있다. 일주일에 6경기도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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