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절반을 여성으로 채웠다.
이랜드그룹은 3일 상무급인 윤여영 이랜드리테일 대표와 여신애(사진) 모던하우스 사업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5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남성이 8명, 여성이 7명이었다. 이랜드 그룹은 원래 전체 임원 가운데 25%가 여성이며, 유통사업부인 이랜드리테일과 미래사업부인 이랜드파크의 경우 지금도 절반이 여성 임원이다. 그렇다 해도 전체 그룹 승진자 가운데 여성이 절반이나 차지한 건 국내 기업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창업 때부터 학연, 지연, 혈연, 성별의 차별을 철폐하고 회식이나 접대를 없애 업무외적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여성임원들의 대거 배출로 이어졌다"면서 "여성을 우대한 것이 아니라 남녀차별을 두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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