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 서울경찰청장에 강신명(49)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승진ㆍ발령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이인선(52) 인천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는 최동해(53) 대구경찰청장이 승진ㆍ발령됐고, 안재경(55ㆍ행정고시 31회)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학장으로 전보됐다. 일반공채(순경) 출신 이금형(55)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승진후보자 꼬리표를 떼고 부산경찰청장으로 발령돼 여성 최초의 치안정감이 됐다. 대법원 무죄판결 뒤 복귀설이 돌았던 이철규(56) 전 경기경찰청장은 보직을 받지 못했다.
강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경북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뒤 올해 3월부터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다. 서울경찰청장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 1순위라 박근혜 정부 두 번째 경찰 총수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대 1기인 이 차장은 경찰수사연수원장 등을 지냈고, 최 경기경찰청장은 사법시험(25회) 특채로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을 거쳤다.
치안정감 승진ㆍ전보 내정자 5명 중 경찰대와 고시 출신이 각각 2명씩이고, 일반공채 출신은 1명이다. 출신지역도 서울(이인선) 충북(이금형) 전남(안재경) 경북(최동해) 경남(강신명)으로 모두 다르다.
한편 이날 치안감 승진후보자인 권기선 본청 기획조정관은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최종헌 경기경찰청 1차장도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전보됐다. 김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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