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 ‘동기’ 박신혜(23)와 유연석(29)이 2013년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신혜와 유연석은 2003년 각각 SBS 드라마 과 영화 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박신혜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최지우(정서)의 아역으로 등장해 신인답지 않은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박신혜의 나이는 고작 열 세 살에 불과했지만 청순한 외모로 단박에 아역스타로 떠올랐다.
박신혜는 이보다 앞서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리며 연기의 맛을 본 덕에 에 출연하게 됐다. 박신혜는 의 인기 덕에 번외편인 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남자배우 이완과 법적 남매로 절절한 사랑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박신혜의 소속사 측은 3일 한국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배우로 데뷔작은 이다. 공교롭게도 3일이 의 첫 방송 날이어서 케이크와 꽃다발로 조촐하게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10년 후인 올해 같은 채널(SBS) 같은 요일(수목)의 드라마 (극본 김은숙ㆍ연출 강신효ㆍ상속자들)이 대박을 치며 청춘의 아이콘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신혜는 데뷔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동안 외모와 애절한 연기력으로 대세로 떠올랐다.
박신혜는 소속사를 통해 “벌써 10년이나 됐다니 꿈만 같다. 꾸준히 연기할 수 있도록 역할이 주어져서 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칠봉이’ 유연석도 올해로 10년차 중견배우가 됐다. 유연석은 지난 2003년 11월 21일 개봉한 영화 (감독 박찬욱)에서 유지태의 아역으로 연기 첫 발을 디뎠다. 당시 대학교 1학년이던 유연석은 이 영화에서 유지태와 닮은 외모에 근친 관계에 있던 친누나의 자살을 목격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연석은 데뷔작의 흥행 이후에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을 갈고 닦았다. 특히 MBC 드라마 , 영화 , , 등에서 나빠도 너무 나쁜 캐릭터를 소화해 ‘악역 전문’이란 별명도 붙었다.
유연석은 케이블 채널 tvN의 (극본 이우정ㆍ연출 신원호)에서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인기가 수직상승하며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그가 맡은 칠봉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배려하는 다정한 서울남자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현아기자
한국스포츠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