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 월 3만~5만원 중저가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들의 데이터 제공량을 크게 늘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세대(G) 가입자 중 ▦월 3만4,000원 요금제는 100MB에서 600MB로 6배 ▦월 4만4,000원 요금제는 500MB에서 1.2GB로 2.4배 늘어난다. LTE의 경우 ▦월 3만4,000원 요금제는 500MB에서 800MB ▦월 4만2,000원 요금제는 1.1GB에서 1.6GB ▦월 5만2,000원 요금제는 2GB에서 2.6GB로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약 41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평균 30% 이상 초과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만큼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청소년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기본 제공한 무선 데이터와 문자메시지, 음성통화량이 남을 경우 다음달에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이월제를 이동통신업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월 기한은 제한이 없다. 따라서 매달 쓰고 남은 무선 데이터와 문자메시지, 음성통화량은 계속 쌓이게 된다. 단, 상한용량은 15만 포인트(알)로 제한돼 있다.
또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가 만 20세가 돼서 일반 스마트폰 요금제로 바꾸면 누적된 이용량 또한 이어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시험기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무선 데이터 제공량이 남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이월제를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부모들의 자녀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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