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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입주업종 확대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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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입주업종 확대 불가피할 듯

입력
2013.12.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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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유치기업과 유치업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유치기업과 유치업종이 5대 첨단 업종을 축으로 더 세분화, 다양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첨단업종 위주의 당초 청사진에서 후퇴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올 6월 첫 삽을 뜬 대구국가산업단지에는 신성장 동력 산업과 첨단과학 기술 산업, 외국인투자기업 및 대기업 등이 입주해 미래형자동차와 첨단기계, 차세대 전기통신,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화학 산업 등 산업벨트가 구축된다. 또 로봇산업, 첨단 섬유산업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외국인 투자전용지구와 물산업 클러스터, 바이오화학 및 산업용 전문부품 소재단지 등으로 특화 개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첨단산업 중심으로만 대구국가산단이 조성될 경우 용지분양과 사업비 회수 등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사업시행자인 LH는 다음달말 42만㎡ 의 산업용지를 분양하면서 이중 첨단기계는 11만㎡, 자동차부품은 31만㎡를 분양할 계획이다. LH 측은 "유치업종을 첨단 업종으로 고집할 경우 어려운 경제 여건과 자금사정 때문에 용지분양이 순조롭지 않고, 사업도 어렵다"며 자동차부품업종 유치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LH에는 유치업종 제한에 묶여있던 지역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시 측도 첨단업종인 미래형자동차에 자동차부품업체도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LH측도 "첨단 자동차부품업종만 선별, 분양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유치업종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희송 대구시 산업입지과장은 "대구의 뿌리산업인 섬유산업과 기계,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을 대구국가산단에 추가할 수 있도록 정부 측에 요청하고 있다"며 "오염총량제 등 문제를 풀기 위해 환경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로 진행되는 대구국가산단은 1단계 공사 중 LH가 1구역 372만㎡, 대구도시공사가 2구역 220만㎡의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1단계 공사는 현재 7%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1단계 분양률이 60%을 넘을 경우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1단계는 2016년, 2단계는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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