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한혜진(32)이 결혼 후 첫 작품에서 불륜녀로 변신한다.
한혜진은 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극 (극본 하명희ㆍ연출 최영훈)에서 나은진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남편 기성용(24ㆍ선덜랜드)과 7월에 결혼하고 나서 5개월 만에 불륜녀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한혜진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불륜은 가정을 깨는 극단적 소재다”라면서 “불륜 자체가 시발점이 되어 깨어진 가정의 회복과 두 부부가 성장하고 치유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그동안 당찬 캔디 캐릭터, 청순한 여인 등 착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불륜으로 흔들리는 유부녀 캐릭터를 맡는 건 처음이다. 알콩달콩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을 새댁의 복귀작으로는 다소 파격적이다.
한혜진은 “연기 10년 차가 넘었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빨리 복귀하려는 마음이 들었다. 늘 나 자신을 많이 깨고 싶었다. 자유롭게 연기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받고 내 연기가 들통 날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 마지막 작품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혜진은 제작발표회에서 기성용과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혜진은 “생각보다 몇 백배 더 좋은 사람이다”면서 “가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이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고 자랑했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