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발등의 불이 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기 위해 2일 경북도경제진흥원에서 농업인과 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국 농업총생산액의 17%를 차지하는 경북의 입장을 수렴, 정부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FTA가 체결된 칠레나 미국 등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어 경북 농업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중국은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과 배 등 경북지역 과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쌀의 경우에도 미국이나 동남아산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 인기가 없지만, 중국 동북지역에서 재배하는 단립종은 한국산과 맛 차이가 없어 협상결과에 따라 농업분야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북도는 전국적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경북을 지키기 위해 지역 농산물의 양허제외를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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