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제철일 때 국밥처럼 말아 먹으면 맛있는 탕이에요. 시원한 김치와 굴,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부를 넣어 맛이 끝내줘요.”
요리연구가 문성실 씨의 맛있는 ‘굴 김치탕’ 만드는 요리법은 간단하다. 20분만 투자하면 된다. 굴 200g, 신김치, 두부 반모, 명치 다시마 육수, 김치 국물, 쪽파, 그리고 양념 재료로 다진 마늘,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후춧가루만 준비하자. 찬 바람이 숭숭 부는 겨울철 따끈한 국물이 뱃속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녹여줄 엄마표, 아내표 요리가 된다. 달리 반찬 없어도 보글보글 끓여 내면 저녁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국물요리다.
‘문성실의 요즘 요리’는 이렇게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365가지 레시피를 소개한 책이다. 채소 반찬 80가지, 해물과 건어물 반찬 43가지, 고기와 달걀 반찬 25가지, 국물 요리 40가지, 김치ㆍ장아찌ㆍ피클 15가지, 밥ㆍ면 요리 37가지, 샐러드 30가지, 간식 53가지, 별미 요리 22가지, 베이킹ㆍ디저트 20가지 등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친근하고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다.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문성실 요리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밥숟가락과 종이컵으로 간단하게 계량하는 요령,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기본 양념, 하나쯤 장만해 두면 좋은 쓸모 많은 주방 도구 등도 친절하게 알려 준다.
‘문성실의 요즘 요리’는 요리에 자신이 없는 새댁,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를 원하는 주부들을 위한 ‘주방의 커닝페이퍼’다. 443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 속에 365가지 레시피 사진만 봐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상상출판 펴냄. 1만6,800원.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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