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재의 한일 관계는 일조일석(一朝一夕)에 실현된 것이 아니며 곤란한 문제가 생겨도 장기간에 걸쳐 의사소통에 힘쓴 양국의 노력 위에서 구축됐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도쿄 중의원 제1회관에서 열린 한일ㆍ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축사에서 "양국은 이웃국가지만 그런 이유로 생기는 곤란한 문제들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연 550만명 이상이 양국을 왕래하고 경제 협력도 놀라울 정도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양국은 말할 것 없이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수교 50주년을 언급하면서 "역사적 시점을 양국 국민과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해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여야 의원 30여명과 일본의 중ㆍ참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