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이 극장에 이어 VOD 시장에서도 대중들의 환대를 받았다. 9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던 '관상'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주간 VOD 순위(11월18~24일 기준)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관상'의 VOD 이용 건수는 31만1,505건이었다. 2위를 차지한 '스파이'(3만8,290건)보다 10배 가까운 이용 건수를 기록하며 극장에서의 흥행 돌풍을 안방으로까지 이어갔다. '관상'과 추석 흥행 대전을 치렀던 '스파이'는 2위라는 순위에 만족했다. 3위는 귀신 잡는 경찰이라는 이색 소재를 다룬 할리우드영화 R.I.P.D(2만8,966건)가 차지했다. 양동근 주연의 스릴러 '응징자'(2만5,414건)으로 뒤를 이었다. 감추고 싶은 과거를 지닌 현모양처와 소심하기 그지 없는 남편의 소동극을 그린 '밤의 여왕'(1만9,893건)은 5위에 그쳤다.
온라인 방송서비스업체 티빙 발표에 따르면 방송프로그램 중에서는 SBS 드라마 '상속자들'(이용건수는 미공개)이 주간 VOD 순위(11월15~21일 기준) 1위에 올랐다. 김우빈과 이민호 박신혜의 삼각관계가 흥미를 일으키며 이용 건수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복고열풍을 이끌고 있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2위에 올랐다. Jtbc의 토크프로그램 '마녀사냥'이 4위, KBS 드라마 '비밀'은 지난 14일 종영했음에도 5위에 올라 쉬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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