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혀끝의 남자
백민석 지음. 폭력과 분노의 서사로 199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저자가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선보이는 소설집. 새로 고친 기발표작 일곱 편과 신작 두 편을 묶었다. 문학과지성사ㆍ256쪽ㆍ1만2,000원.
▲디어 라이프
앨리스 먼로 지음.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절필 선언과 함께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집. "오랜 커리어의 절정" "작가로서의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연희 옮김. 문학동네ㆍ444쪽ㆍ1만3,500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한강 지음. 시로 먼저 등단했으나 소설가로만 알려진 저자가 등단 20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 여덟 권의 소설 단행본을 출간하는 틈틈이 써온 시들 중 60편을 추려 묶었다. 문학과지성사ㆍ165쪽ㆍ8,000원.
▲꼬리 치는 당신
권혁웅 지음. 시인의 감성으로 읽어내는 500여종 동물 이야기에 섬세한 수채화를 곁들였다. 죽순을 벗기기 위해 유일하게 엄지가 있는 곰인 자이언트판다를 보며 "무언가를 잡아야 한다는 필요가 손목뼈에서도 손가락을 돋게 했다. 누군가에 대한 우리의 간절함이 그렇게 그대에게 손을 뻗게 할 수 있을까" 묻는다. 마음산책ㆍ608쪽ㆍ1만5,500원.
어린이ㆍ청소년
▲누가 바다를 훔쳐갔지?
안드레아 라이트메이어 글ㆍ그림. 어제 신나게 물놀이를 했던 바다가 어디로 간 걸까? 고래가 다 마셔버렸나? 배수구 구멍으로 다 빠져나갔나? 밀물과 썰물의 원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냈다. 박성원 옮김. 푸른숲주니어ㆍ52쪽ㆍ1만원.
▲우리는 언제나 친구
타냐 베니쉬 글ㆍ그림. "다시는 너랑 친구 안 할래!" 친구와의 다툼과 화해, 우정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준다. 한성희 옮김. 살림어린이ㆍ32쪽ㆍ1만800원.
▲이게 뭐야!
탕무니우 글ㆍ그림. 마을의 텅 빈 공원에 들어선 조각상을 보고 동물들은 모두 실망한다. 누구랑도 닮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계절이 바뀌고 나자 신기하게도 모두를 닮은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남은숙 옮김. 책속물고기ㆍ44쪽ㆍ1만1,000원.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김혜정 글ㆍ최혜원 그림. 초등 5학년 소녀들에게 맹랑한 꿈이 생겼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원조 국가인 마카오에 가는 것. 본격적'마카오 가기 대작전'이 시작되면서 소녀들은 자신의 진짜 꿈을 찾게 된다. 웅진주니어ㆍ192쪽ㆍ9,500원.
인문ㆍ교양
▲클래식 음반 세계의 끝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클래식 음반산업계의 기이한 진실과 매혹적인 이야기를 재기 넘치게 폭로했다. 1902년 최초의 베스트세러 녹음인 위대한 카루소의 녹음에서부터 크로스오버 앨범들로 인해 내리막으로 내몰린 음반 산업사를 고루 다룬다. 장호연 옮김. 마티ㆍ456쪽ㆍ2만원.
▲식수 혁명
제임스 샐즈먼 지음. 미 듀크대 교수인 저자가 식수에 얽힌 인류사와 먹는 물에 대한 각종 논란을 소개한 책이다. 포장 잘 된 생수는 이미지만큼 깨끗하고 안전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한다. 김정로, 최호영 옮김. 시공사ㆍ416쪽ㆍ2만원.
▲현대중국 지식인 지도 조경란 지음. 중국 지식인 학파가 현재 어떻게 펼쳐져 있는지를 다룬 책이다. 현대 중국 지식인을 신좌파, 자유주의파, 문화보수주의파, 사회민주주의파, 구좌파, 대중민족주의파, 신민주주의론파 등 7개 학파로 나눴고 대표인물을 소개했다. 글항아리ㆍ336쪽ㆍ1만8,000원.
▲무력한 조력자
볼프강 슈미트바우어 지음. 남을 돕다가 급기야 조력활동에 중독되는 조력자들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파헤친 책. 1977년 독일에서 출간돼 조력자들을 신경증적 인물로 치부했다는 오해를 낳아 논쟁이 되기도 했다. 채기화 옮김. 긍리ㆍ312쪽ㆍ1만5,000원.
▲순례자들의 안식처, 에르미타를 찾아서
글ㆍ사진 지은경, 사진 세바스티안 슈티제. 소박하고 추운 스페인 북부 피레네 산맥 사이사이에 숨겨진 순례자의 마지막 쉼터, 에르미타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사진 에세이집. 위즈덤하우스ㆍ280쪽ㆍ1만5,000원.
▲심플러
캐스 선스타인 지음. 옆구리를 슬쩍 찔러주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넛지'효과 선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의 저자의 신작.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넛지'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다양한 사례로 조명했다. 장경덕 옮김. 21세기북스ㆍ448쪽ㆍ1만9,800원.
▲내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낸 일곱 계절
마리안네 푀르스터 지음. 평생동안 262종의 숙근초 신품종을 만들고 27권의 책을 펴낸 '정원 왕국의 대제' 칼 푀르스트와 딸 마리안네가 100여년 동안 가꾸고 일군 보르님 정원의 일곱 계절의 정원 일기. 고정희 옮김. 나무도시ㆍ256면ㆍ1만5,000원.
▲한국미술사 강의 3
유홍준 지음. 조선 회화와 서예를 초기, 중기, 후기, 말기로 나눠 살폈다. 조선 최고 화가 김홍도, 진경산수 ♡쳄愍?정선 등 대표적 작가는 물론이고 임득명, 이유신, 남계우, 정학교 등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의 성과도 꼼꼼히 살폈다. 눌와 ㆍ516쪽ㆍ3만2,000원.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러셀 블레이록 지음. 글루탐산나트륨(MSG)으로 대표되는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밝혀냈다. MSG 등 여타 흥분독소가 성장기 뇌 발달 방식을 바꿀 수 있고 파킨슨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강민재 옮김. 에코리브르ㆍ448쪽ㆍ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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