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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공정성 훼손" JTBC 뉴스9 징계 회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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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공정성 훼손" JTBC 뉴스9 징계 회부 논란

입력
2013.11.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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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대상에 올라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공정성 위반이라는 이유지만 사실상 정부에 불리한 보도라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 산하 방송부문 소위원회는 27일 '뉴스9'(5일자)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관련 보도를 안건으로 올려 심의했다. 이날 여당추천 위원 3명은 "JTBC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했다"며 방송심의규정 제9조(공정성) 위반에 대해 관계자 징계 및 경고 등 법정제재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소위원회는 여·야당 추천 위원이 각각 3 대 2로 구성돼 있다.

'뉴스9'은 법무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재연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어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인터뷰하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에 대해 여당 추천 위원들은 "통합진보당에 유리하고 정부에 불리한 의도를 띠었다고 판단할 만한 질문이 많았고, 손 앵커의 박 시장에 대한 질문도 부정적인 의견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45분의 방송분량 중 김재연 대변인에 할애한 시간이 8분이나 됐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JTBC측은 "정당 해산이라는 사안이 몇 십 년 동안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시청자와 국민의 주요 관심사로 다뤄져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김재연 대변인에게 반론권을 준 것은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 징계 결정은 다음달 5일 전체회의에서 내려진다. 그러나 전체회의 구성원 역시 여·야 추천 위원 6 대 3의 구조여서 법정제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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