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 사망 당시 최씨의 매니저였던 박모(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K호텔에 혼자 투숙한 박씨가 이날 퇴실 시간이 지나도 방에서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호텔 종업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약 봉지와 처방전 등을 근거로 판단해 볼 때 박씨가 낱개로 포장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45알을 복용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오래 전부터 우울 증세를 보이며 약을 복용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2005년부터 최진실씨가 세상을 등진 2008년까지 최씨의 현장 매니저를 맡았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유명 아이돌 그룹 소속사에서 일했으나 최근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씨는 2008년 10월, 최씨의 남동생인 진영씨는 2010년 3월, 최씨 전 남편인 조성민씨는 올해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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