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몽양 여운형 선생의 혈의(血衣), 만화 코주부 삼국지, 수원문화원 건물 등 도내 산재한 근대 문화유산 10점에 대해 문화재 등록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8~10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근대 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7개 시군으로부터 문화,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32건을 제출 받아 이 중 10건을 1차 등록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
1차 대상은 ▦수원 문화원 건물 ▦고양 강매동 석교 ▦북한산 3ㆍ1운동 암각문 ▦행주 수위관측소 ▦양평 여운형 선생 혈의(피 묻은 옷) ▦양평 지평양조장 ▦용인 강석호 가옥 ▦부천 코주부 만화 삼국지 1~3권 ▦평택 성공회 대안리교회 ▦남양주 고안 수위관측소 등이다.
강매동 석교는 1920년대 건설돼 당시 석교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지평 양조장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다. 몽양의 혈의는 피격 당시 입고 있었던 양복 상의와 셔츠이며 행주, 고안 수위관측소는 근대 수위 관측 역사를 알 수 있는 사료로 평가 받고 있다.
경기도는 나머지 22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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