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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방법 어떻게 할까? 주식투자방법책 [엠플러스한국]

입력
2013.11.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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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돈 잃지 않으려면...!!

이달부터는 개미들이 주식을 하면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 몇 가지만 거듭 점고하고, 개미들의 입맛에 담백함이 가미되지 않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자칫 내용이 고루하고 진부하여 독자층과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시황분석을 넣기로 했다. 원고가 탈고되고 월간 이 발간되어 민낯을 드러내기까지 시차가 통상 10∽15일 정도 소요된다. 그렇다 보니, 발간되어 나온 책자의 기사내용과 주식시황이 달리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양찰해 주기 바란다.

신문을 보지 말자

작은 제목만 보면 회사 사주가 노발대발할 것 같다. 개미들의 심리중 하나가 수시로 주가를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디지 못하는 시세중독증이다. 이 시세중독증을 극복하기 위해 개미들은 항상 손 한켠에 경제지와 스마트폰을 휴대하고 다닌다. 대개 주식을 처음 접하는 초보개미들이 제일 먼저 정보를 얻는 곳이 경제관련 신문이다. 뉴스 발표 후 그 다음날 아침에 신문에 게재되는 것을 읽고 사서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큰 욕심이다.

초보개미들은 뉴스를 따라 움직이므로 나름대로 경제지를 분석하더라도 십중팔구 세력에게 속아 된통 당하게 된다. 지난 15일자 ‘○○경제’ 신문 기사를 한 번 짚고 넘어가 보자. ‘상승’이라는 작위적 2음절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슨 놈의 ‘투자전략팀장’, ‘시장분석팀장’, ‘리서치센터장’은 그리도 많이 등장하는가. 주식시장의 생리를 봐서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이다. 이들 또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장사치인데 개미들에게 돈 벌 기회를 주겠는가.

주식시장은 세력과의 전쟁터이지 불우이웃돕기 장소가 아니다. 세력이 개미의 돈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의 한 가지로 동원되는 술책이 신문이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뉴스에 노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이 되는 투자원칙의 하나이다.

거래량은 주가를 움직이는 에너지

전월호(VOL.109)에서 언급했지만 주가는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수요와 공급을 합쳐서 수급이라 한다. 그것이 주식시장의 실제 메커니즘이다. 예컨대, 거래가 빵 터지고 난 후 그 거래를 끌고 가지 못하고 거래가 줄어들면 결국 상승의 힘이 줄어드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분석도 수급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미는 거래량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채 회사의 내재적 가치와 관련하여 주당 순이익이나 배당금의 예상치를 보고 주식을 매수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제 개미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도 3단계 정도 늦다. 주식시장을 시뮬레이션해보면 ‘거래량의 변화’가 생기고 ‘주가가 움직임’을 보이고, ‘실물(호재·악재발표)’이 매체 등에 공시가 된 후 ‘개미들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 메커니즘만 보더라도 개미들이 알고 있는 실적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많은 개미들이 종합지수 일봉차트를 볼 때 거래량 변화의 의미를 굉장히 민감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거래량이 미리 기미를 주기 때문에 세력도 조작할 수 없는 진실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개미는 주식거래시 거래량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원칙은 없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12월 시황... 잠시 쉬는 것도 투자전략이다.

몇가지 중요한 점만 부제를 달아 체크하고 시황을 좀 더 지면에 할애한다는게 이렇게 사족이 길어졌다. 내달부터는 투자종목 추천과 시황분석만 짧게 딱딱 끊어서 쓰기로 하겠다.

12월 시황을 말하기 전에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 먼저 일갈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시장이 강하게 꺾일 때는 개별종목을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개미들이 무언가를 사서 이익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시장이 하락했을 때 조금씩 반등하는 종목들이 개미들 눈에 띈다. 특히 코스닥에서. 개미들이 그 종목을 노리는데 절대 매수하면 안된다. 회사의 실적이나 본질가치가 크다고 하더라도 주가는 시장의 흐름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지 나홀로 가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개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다.

12월에 예측되는 시황을 11월 중순 현재 차트를 가지고 은유적으로 풀어가 보자.

가령, 종합주가지수(이하 종합이라 약칭함)를 8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 살펴보면 20일선 위의 5일선 쌍바닥이 쌍봉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상승세가 이내 하락세로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박자가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트로트가 발라드로 변했다는 것이다. 8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한 달 보름간 오르는데 도취되어 있던 개미들은 추세가 바뀔 때 머뭇거리면서 시기를 놓치게 되고 단기고점이 형성되면서 세력의 터는 물량을 다 받아주게 된 꼴이다. 시장이 느닷없이 바뀌는 경우, 이유를 분석하거나 알려고 하?말고 추세를 따라 가야 한다. 잘 오르던 주식이 갑자기 급락을 하면 차트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예컨대, 트로트에서 발라드로 바뀌었으면 발라드를 불러야지 계속 트로트를 부르고 있으면 김정구버전 밖에 안된다. 추세 전환이 차트에 모습을 나타낼 때는 따라주어야 한다.

11월 장세를 보면 종합의 단기 하락이 지속되고 20이평선 아래에 10일선과 5일선이 갇혀 있고 봉파동은 3일간 외바닥 상승을 하여 20이평선을 뚫은 골든크로스가 났다. 기존의 마녀(매도신호)가 미녀(매수신호)로 갑자기 바뀌었다. 3일간(11월 15일∽19일)의 상승을 세력이 단기 바닥을 잡아주는 것으로 오인하게 되면 개미는 세력에게 뒤통수를 맞게 된다. 필자가 분석하기로는 조금 더 큰 폭으로 하락시키기 위한 운동에너지로, 세력이 개미들에게 일시적 매수기회를 주기위해 단기매수를 반복했지만 그 또한 세력의 트릭에 지나지 않는다. 이후 종합은 12월 초순까지는 매도우위시장으로 갈 것이다. 장마중(단기하락)에 비가 오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졌다하여 장마가 지났다고 할 수는 없다.

권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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