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총 66개 모델의 국산ㆍ수입차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1년간 자동차 모델별 통계를 분석해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을 기존 21등급에서 26등급으로 세분화하고, 등급이 높을수록 할증률을 올리는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국산ㆍ수입차 206개 모델 중에 126개 모델의 보험료가 변동된다.
국산차는 172개 모델 중 34개가, 수입차는 34개 중 32개 모델의 보험료가 오른다. 국산차 60개 모델의 보험료는 인하되고, 보험료가 인하되는 수입차는 없다.
국산차 중에서 현대차의 싼타페(DM), 벨로스터 기아차의 올뉴프라이드, K3 GM의 말리부, 올란도, 쌍용차 렉스턴Ⅱ 등이 3등급 이상 등급이 오르면서 자 차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아 쎄라토, 뉴프라이드, 카렌스(신형) 르노삼성 SM7은 3등급 이상 내려가면서 할인폭이 커진다.
수입차 중에는 볼보 크라이슬러 포드 인피니티 푸조의 전차종, 폭스바겐 티구안, 골프 등은 기존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돼 이들 자차보험료가 평균 33.3%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변경된 제도가 적용되면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11.3% 오르고, 국산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2.9%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등급조정으로 손해율이 높은 차량은 보험료가 높아지고 낮은 차량은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차량 제작사의 부품가격 인하 등 수리비 절감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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