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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테마파크 오송 유치전 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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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테마파크 오송 유치전 속도 붙었다

입력
2013.11.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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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지역 경제계가 오송에 롯데테마파크를 유치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단지 활성화 차원에서 옛 차이나월드 조성 부지에 롯데테마파크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는 보안사항이라는 이유로 사업 진척 상황에 대해 함구했지만, 이미 롯데측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무진 선에서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 유치 작업은 지난 7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롯데테마파크 조성계획이 무산된 뒤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세종시와 충남 부여시 등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테마파크 유치에 나서고 있는 터. 충북도가 테마파크 조성부지로 제안한 곳은 청원군 오송읍 공북리 공북저수지 일대로 민선 4기 때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이 추진되다 백지화한 곳이다. KTX오송 분기역을 통해 수도권 남부지역과 영남, 호남권까지 연결할 수 있어 시장잠재력이 어느 곳보다 큰 곳이다.

여기에 테마파크를 선호하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청주공항도 배후에 두고 있다. 유치 활동 과정에서 충북도는 이 같은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계에서도 테마파크 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거들고 있는 분위기다. 롯데측과 인연이 있는 청주상공회의소의 고위 관계자가 나서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역에서는 테마파크 유치 움직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하고 역세권 개발을 되살릴 호재가 되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개발계획 8년 만에 백지화한 오송역세권 사업은 새로운 방식의 개발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에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문제는 사업성이 어느 정도나 되느냐이기 때문에 유치성사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고 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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