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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압류미술품 첫 경매 '전재국 컬렉션'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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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압류미술품 첫 경매 '전재국 컬렉션'도 나온다

입력
2013.1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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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 대통령 일가로부터 압류한 미술품의 첫 경매가 다음 달 11일 K옥션과 18일 서울옥션에서 열린다. 두 업체는 검찰이 압류한 600여점을 300여점씩 나누어 경매에 부친다.

서울옥션의 1차 경매에는 압류 미술품 중 최고가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화첩을 비롯한 155점이 나온다. 경매사는 겸재 정선의 그림 5폭, 현재 심사정의 그림 3폭 등으로 구성된 이 화첩의 시장가를 5억~6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미술품에는 이대원 화백의 '농원'(시장가 3억~4억원)이 포함돼 있다.

K옥션은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김환기, 이응노, 프란시스 베이컨, 데미안 허스트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80점을 내놓는다. 최고가로 추정되는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24-Ⅷ-65 South East'로 4억 5,000만~8억원 선이다. K옥션은 오프라인 경매와 함께 다음달 13~17일 온라인 경매를 통해 120여점의 작품을 더 내놓는다.

이 작품들은 경매 전 프리뷰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양 경매사는 내년에 2차 경매를 열어 나머지 작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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