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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속에 피어난 러시앤캐시의 희망, 세터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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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속에 피어난 러시앤캐시의 희망, 세터 이민규

입력
2013.11.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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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러시앤캐시의 프로 적응기가 힘겹다. 1라운드 전패에 이어 26일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에서 3세트 54-56까지 가는 접전 끝에 0-3으로 무릎 꿇으며 7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패배 속에서도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세터 이민규(21)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에서 전광인(22ㆍ한국전력)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러시앤캐시 유니폼을 입은 이민규는 향후 10년 이상 대표팀을 이끌 세터감으로 평가된다. 191㎝로 비교적 장신 세터인 이민규는 경기대 1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민규는 ‘경기대 삼총사’로 불리는 송명근(20), 송희채(21)와 함께 러시앤캐시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민규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박자 빠른 토스와 두둑한 배짱이다.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3세트 31번이나 이어지는 듀스 상황에서도 이민규는 다양한 볼 배급으로 상대의 진을 빼놓았다. 박빙의 상황임에도 자신 있게 김규민와 속공 플레이를 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민규는 27일 현재 세트 부문에서 유광우(삼성화재ㆍ세트당 12.667개)에 이어 2위(세트당 11.682개)에 올라있다. 러시앤캐시는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기량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민규는 세터로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사실 그는 10월 중순까지 경기대 소속으로 전국체전을 준비하느라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베스트 전력으로 호흡을 함께 한지 이제 겨우 1달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이민규와 동료들의 호흡이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규는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다. 만만치 않은 프로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조금씩 시야를 넓혀가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많이 깨지면서 배우겠다”고 강조했던 이민규가 경기를 통해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내달 1일 우리카드와의 안산 홈 경기에서 창단 첫 승에 도전한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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