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신형 제네시스는 2008년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럭셔리 세단으로 개발돼 첫 선을 보였던 1세대 제네시스를 완전히 탈바꿈시킨 모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물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를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로 설계됐으며 휠베이스는 3,010mm로 기존 모델보다 75mm 커졌다.
전면부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단일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으며, 측면부는 한층 정제된 라인을 통해 볼륨감을 더했다. 후면부는 입체감과 세련미를 더해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가 각종 차량의 기능을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일관된 스타일로 디자인 된 각종 버튼과 디테일 완성도를 높인 각종 마감 처리 등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의 디자인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및 HMI 설계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제철에서 만든 순도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 강성을 유럽 경쟁차 대비 38% 높은 수준으로 크게 강화했다.
엔진은 기존 모델에 적용된 엔진을 개선해 저중속 성능을 높인 람다 GDI 엔진을 탑재했다.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의 성능을 보인다.
이와 함께 차량 주변의 360도 모습을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과 HUD, 최첨단 충돌 예방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현대차는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4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를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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