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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려웠던 수학… 대입 중요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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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려웠던 수학… 대입 중요 변수로

입력
2013.11.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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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수학이 평년보다 어려워 인문ㆍ자연계 공통으로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의 경우 B형의 만점자 비율이 0.58%로 지난해 수리 가형(자연계)의 0.76%보다 줄었다. 역대 수능과 비교해 어렵다고 평가된 지난해보다도 까다로웠다는 의미다. 수학 A형은 만점자 비율이 올해 0.97%로, 지난해 수리 나형 0.9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능 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B형은 기존 수능의 난이도로, A형은 그보다 쉽게 출제해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원점수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도 수학 A형이 143점, B형이 138점으로 국ㆍ영ㆍ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올해 입시의 관건으로 꼽힌 영어도 B형의 만점자 비율이 0.39%로 지난해 0.66%보다 떨어졌다. 반면 A형은 만점자 비율이 1.13%로, AㆍB형 간 난이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영어 A형이 133점, B형은 136점으로 수학 다음으로 높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AㆍB형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 A형을 주로 선택한 인문계든, B형을 주로 치른 자연계든 수학 점수가 우수하면 유리하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만점자가 2.36%나 나올 정도로 쉬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국어는 평년 수준으로 난이도로 회복됐다. 국어 A형 만점자 비율은 1.25%, B형은 0.92%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2점, 131점으로 집계됐다.

영역 별 1등급 커트 표준점수는 국어 A형 128점(원점수 96점)-B형 127점(원점수 96점), 수학 A형 137점(원점수 92점)-B형 132점(원점수 92점), 영어 AㆍB형 모두 129점(원점수 95점ㆍ93점)이다.

사실상 계열 별로 AㆍB형을 선택하는 국어ㆍ수학과 달리 자유롭게 선택하는 영어는 내년부터 수준별 수능이 폐지된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정부 결정에 따라 영어는 내년 수능부터 통합형으로 바뀐다"며 "올해 영어 B형의 난이도를 참고해 준비하면 된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은 27일 응시생들에게 통지된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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