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기업 들은 에너지 절감, 집 수리, 저신용 대출 등 사업 특성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소외계층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행복 나눔에 적극 나선 기업들의 활동들을 짚어 봤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성탄절이면 어김없이 산타로 변신한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국 주요 복지관에 산타 복장을 하고 찾아가 아이들에게 선물과 카드 등을 전해주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미리 아이들이 희망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소망쪽지'를 통해 받아놨다. 직원 한 명이 아이 한 명을 직접 후원하는 방식을 채택해 친밀감이 높은 게 특징이다.
신한의 겨울 캠페인은 '몰래산타'뿐만 아니라 ▦사랑의 헌혈증 모으기 ▦동지팥죽 사랑 나눔 ▦사랑의 클릭 ▦따뜻한 고객 봉사 ▦나눔경매 ▦따뜻한 김장 나눔 등 7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소외계층과 추운 겨울 내내 함께 한다.
헌혈증 모으기 캠페인의 경우 작년 1,004장을 모아 수혈이 필요한 어린이 병원 등에 기증했고, 동지팥죽 나눔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고객 46명과 함께 서울 신내동, 등촌동 일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찾아 팥죽을 대접하며 따뜻함을 전달했다. 김장 나눔 행사에선 직원 120여명이 배추 1,500포기로 김장김치를 만들어 구룡마을 주민 자치회와 인천지역 노인복지센터 등 3곳에 전달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눴다.
이런 임직원들의 기부문화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프로그램인 '사랑의 클릭' 활동도 2005년부터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일정금액을 후원하면 은행에서 그만큼을 더해 모금액이 2배가 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1억8,000만여원이 형성되는 등 8년 동안 모인 금액만 13억여원에 달할 정도로 신한의 기부문화는 적극적이다. 서진원 은행장은 "임직원들의 기부ㆍ봉사문화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신한은행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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