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K리그 클래식을 수 놓은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MVP 후보는 총 3명이다. 소속 팀 울산의 선두 등극을 이끈 '진화하는 거인' 김신욱(25)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을 견인한 캡틴 하대성(28ㆍ서울), 지난해 신인왕 수상에 이어 중원 사령관으로 FA컵 우승을 이끈 이명주(23ㆍ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은 K리그 38라운드 현재 3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울산이 2경기를 남기고 2위 포항과 승점 5점 차를 유지하고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하대성은 서울이 ACL 결승 진출하고 내년 ACL 티켓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8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명주는 토종 선수만으로 구성된 포항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며 7골 4도움(32경기)을 올렸다.
최우수감독상에는 리그 자력 우승까지 승점 2점을 남겨두고 있는 김호곤(62) 울산 감독, FA컵 우승을 차지한 황선홍(45) 포항 감독, ACL 준우승으로 이끈 최용수(40) 서울 감독이 후보로 낙점됐다. 처음 신설된 영플레어상에는 고무열(포항) 윤일록(서울) 한교원(인천)이 후보로 올랐다.
베스트일레븐은 포지션 별로 후보를 추렸다. 골키퍼에는 김승규(울산), 신화용(포항), 최은성(전북)이 경쟁한다. 수비수에는 김대호(포항), 아디(서울), 홍철(수원·이상 좌측), 김치곤(울산), 김원일, 김광석(이상 포항), 윌킨슨, 정인환(이상 전북), 곽희주(수원·이상 중앙), 이용(울산), 신광훈(포항), 차두리(서울·이상 우측)가 후보다. 미드필더에는 고무열, 윤일록, 임상협(부산·이상 좌측), 이명주, 하대성, 고명진(서울), 이석현(인천), 박종우(부산), 제파로프(성남·이상 중앙), 레오나르도(전북), 고요한(서울), 한교원(이상 우측)이 후보로 뽑혔다. 공격수 부문은 김신욱, 케빈, 이동국(이상 전북), 데얀(서울), 정대세(수원), 김동섭(성남)이 두 자리를 놓고 다툰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다음달 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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