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CSI는 전월 106보다 1포인트 오른 107였다. 이는 2011년 2월(109)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 들어 매달 100을 넘어서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분야별 소비자동향지수 중에서 6개 주요지수를 뽑아 측정하는데 100이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소비자가 현재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앞으로도 경기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대부분 구성 지수가 고루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과 앞으로 생활형편전망도 상승했다. 그러나 가계수입전망과 취업기회전망은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67.1%), 집세(35.8%), 공업제품(35.4%) 등이 꼽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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