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출범을 앞두고 청주시와 청원군 양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도로망 확충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외곽과 청원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청주3차우회도로 1구간 중 석곡교차로~휴암교차로(2.4km)구간이 다음달 개통한다.
이로써 앞서 개통한 남일면효촌리~흥덕구휴암동 구간(9.0km)을 합쳐 3차우회도로 1구간(11.4km)이 연말까지 완전히 뚫려 서남권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총 9,299억원을 투입,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중인 청주3차우회도로(연장 42.3km)조성공사는 내년부터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서북권 교통의 분산을 위한 흥덕구휴암동~상당구오동동의 2구간(13.3km)은 준공 시기를 1년 앞당겨 2015년 9월까지 마무리짓는다.
동북권 산악지대를 잇는 4구간(북일면구성리~남일면효촌리ㆍ13.06km)은 내년부터 부분 개통을 거쳐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참이다.
앞서 상당구오동동에서 북일면구성리를 잇는 3구간(4.02km)은 2011년 5월 개통해 북부권 교통에 숨통을 틔웠다.
도심과 청원 주요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망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주역과 옥산면을 잇는 도로(2.3km)를 4차선으로 키우는 공사가 다음달 착공한다. 상습적인 교통체증 때문에 지역최대 현안이었던 이곳 확장 공사는 총 620억원을 투입, 2016년말 완공할 참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직선으로 잇는 도로(3.8km)는 2015년까지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807억원. 상당구월오동~청원군가덕면 도로(1.8km)는 경사도 문제로 최근 설계변경을 거쳤지만 늦어도 2016년에는 개통될 예정이다. 설계변경으로 사업비는 87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었지만, 예산 확보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상당공원~명암로 ▦오송~청주 확장 ▦세종시~청주 연결로 ▦강서택지지구~석곡교차로 등 청원과 청주도심을 잇는 크고 작은 도로 공사가 추진중이거나 계획수립을 마쳤다.
청주시 이완희 국도시설담당은 "통합에 대비한 광역도로망이 교통을 분산처리하고 물류 수송비용을 절감해 통합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주요 거점지역을 둥글게 연결하는 3차우회도로가 완전 개통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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