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수입제품 국내판매 가격이 해외 현지 판매가보다 최대 7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비타민C 제품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국내 소비자 가격이 생산국 현지 매장 판매가격보다 오프라인 매장은 평균 3.5배, 온라인 쇼핑몰은 평균 2.9배 높았다.
국내ㆍ외 가격차가 가장 큰 제품은 미국산 '솔가 에스터C 비타민 1000' 제품으로 미국 현지 판매가(이하 100ｇ 환산 기준)는 1만952원이지만, 국내 오프라인 매장 평균가는 7만7,428원으로 미국 가격의 7.1배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몰 평균판매가(6만2,548원)도 5.7배 비쌌다. 'GNC 츄어블 비타민C 500'도 미국 현지보다 오프라인 매장은 3.2배 온라인 쇼핑몰은 3.1배 비싸게 팔렸다.
반면 '썬키스트 비타민C 500 츄어블'(캐나다)과 'RU-21 비타민C'(미국)는 원산지 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가 1.2∼1.3배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국산 비타민C 제품은 약국 판매가가 대체로 저렴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백화점보다 비싼 경우가 더러 있었다. '고려은단 비타민C 1000'는 대형마트에서는 9,892원, 뷰티헬스샵은 8,602원, 약국은 7,147원에 팔렸다. '경남제약 레모비타C'는 대형마트가 5,200원, 약국이 3,000원이었고, '종근당 비타민C1000'은 대형마트 7,723원, 약국 4,903원으로 조사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만 판매하는 '오뚜기 네이처 아세로라C 비타민' '대상 웰라이프비타민C1000수퍼'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가 오히려 비쌌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평균 10% 정도 저렴했다. 하지만 '종근당 비타민C 1000' '오뚜기 네이처 아세로라C 비타민' 등 일부 제품은 오프라인이 오히려 10%가량 싼 경우도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의 상세한 내용은 공정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와 주부클럽 홈페이지(www.jubuclub.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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