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응노 미술관은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지역 문화주체 기획전인 를 연다.
이 기회적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대안 문화예술 주체인 ▦대전아트시네마 ▦산호여인숙 ▦월간 토마토▦카페 비돌 등 4곳을 소개하고, 그들의 실험 정신과 고암의 실천주의 예술 정신과의 접점을 조명하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산호여인숙은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이지만 전시와 공연, 퍼포먼스, 작가 레지던스 공간도 함께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Shall We Sleep? (같이 잘까요?)’라는 제목으로 2∼3개의 2층 침대와 실제 산호여인숙의 방을 보여준다.
카페 겸 주점이자 지역 예술인의 전시, 토론 등이 이뤄지는 공간인 카페 비돌은 자체 건축물에 사용된 캔, 깡통 등을 활용한 독특한 구조물을 설치한다. 천장에는 고암의 작품인 ‘군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종이 모빌이 설치된다.
지역 문화잡지인 월간 토마토는 ‘Look different, 우리는 다르게 보길 원한다’를 주제로 북 콘서트 및 밴드 공연을 진행한다. 지역 유일의 예술 영화 상영관인 대전아트시네마는 나무의자, 게시판, 전광판을 이용해 극장을 연출하고 영상 및 영화를 상시 상영할 예정이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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