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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외계층 어린이 오케스트라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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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외계층 어린이 오케스트라 갈채

입력
2013.1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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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아동으로 구성된 전북 장수군‘빛나는 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5일 장수읍 한누리 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발표회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될 때 관객 모두 연주에 심취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관내 초등학생 3~6학년 40여명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매주 한 차례 모여 우노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의 지휘와 8명의 강사의 도움으로 하루 4시간씩 땀 흘려 연습했다. 이들은 이날 첼로 앙상블 ‘케논’, 바이올린ㆍ비올라 앙상블 공연으로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관악기 앙상블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10여 곡을 연주했다.

바이올린 파트장을 맡은 김대현(계남초 6년)군은“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으나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는데 ‘빛나는 오케스트라’의 창단으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강철규 장수문화원장은 “현재 플루트, 트롬본, 클라리넷, 오보에, 첼로, 바이올린 등을 갖추고 오케스트라를 꾸려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관악기인 호른, 더블베이스 등을 사들여 좀 더 향상된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수=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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