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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북유럽 스타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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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북유럽 스타일'을 입는다

입력
2013.11.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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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하우스, 중앙 정원, 어린이특화시설.'

아파트가 북유럽 스타일을 입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 교육 분야(스칸디맘, 스칸디대디 등)에 불었던 북유럽 열풍이 주택에도 번지고 있는 것. 단순하지만 실용적이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북유럽 스타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회사들은 최근 유럽풍 계단식 테라스하우스를 분양 단지 안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 분양 중인 '관악파크푸르지오'(조감도)엔 텃밭 등을 가꿀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 3개 동이 들어선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재건축(12월 분양)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재건축단지엔 전용면적 72㎡ 96가구를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한다.

북유럽 교육 방식을 적용한 단지도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맨 처음부터 아이를 생각한 아파트"라고 내세울 만큼 단지 안에 보육시설과 어린이특화 커뮤니티시설이 풍성하다. 최대 220명의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야외 어린이물놀이장과 야외학습원, 향토유실수원, 수변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공급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59~111㎡ 2,712가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말 선보인 서울 강남보금자리주택 A5블록 공공 임대아파트는 건물 중심부에 정원을 배치하는 유럽식 전통 주거형태를 적용했다. 단지 중앙에 공원이나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잔여 세대를 분양중인 경기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전용면적 101, 111㎡ 802가구)은 북유럽 스타일의 장식과 폭포수정원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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