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사 팩트TV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 미사 영상을 무단 도용한 KBS와 MBC,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JTBC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팩트TV는 “이 방송사들이 자사의 영상을 무단으로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출처를 밝히지 않기 위해 악의적으로 로고를 가리거나 화면의 일부만 잘라 사용하는 등 도용 사실을 숨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JTBC는 시국미사 이튿날인 23일 두 차례 사용하는데 그쳤으나, KBS와 MBC, TV조선은 25일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했다”며 “KBS와 MBC는 도용 사실을 알렸는데도 무시했다”고 밝혔다.
팩트TV에 따르면 KBS와 MBC, JTBC는 처음 관련 영상을 사용했을 때는 출처를 유튜브로 표기했다가 후속 보도에서는 아예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표기하더라도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영상을 사용했다. 또 TV조선은 총 5차례 영상을 사용하면서 출처 표기는 물론 출처가 팩트TV임을 알 수 있는 자막까지 모두 지웠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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