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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실크로드’ 북극해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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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실크로드’ 북극해 개척

입력
2013.11.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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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 가능성과 막대한 천연자원 매장량 등으로 북극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적선사 최초의 북극해항로 시범운항 성과와 이를 활용하기 위해 감안해야 할 제반 조건들을 검토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산대(총장 부구욱) 북극물류연구소(소장 홍성원)는 28일 오후 2시부터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제2회 국제 북극해항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 주요 항만 관련 공공기관, 해운업체, 화주업체, 연구기관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부산과 로테르담 간 북극항로 운항사례를 볼 때 이 항로를 이용할 경우 수에즈운하보다 10일 가량을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효과가 크다.

또 북극지역 에너지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북극해 상업항로 운항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세션에서는 ‘북극해항로의 운행여건과 자원개발’이라는 주제로 러시아 쇄빙기술연구소 롤리 최 실장이 ‘러시아 북극항로 정책 및 법령 개정 내용’ 발표를 통해 북극해항로를 관리하는 러시아의 정책과 법리적인 부분을 소개한다.

또 러시아 원자력쇄빙선회사의 드미트리 차친 부장이 북극해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쇄빙선 지원현황을 발표하고, 국적선사 최초의 시범운항에서 운송한 석유자원을 생산하고 있는 러시아의 노바텍 LNG사의 에스펜 셀스타드 해운과장이 러시아 야말반도의 LNG 프로젝트와 북극해지역의 자원개발현황을 설명한다.

2세션에서는 ‘북극해항로의 상업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3가지 발표가 이어지며, 영산대 북극물류연구소 홍성원 소장의 ‘미래 북극해항로 해상수송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한 발표와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이번 세니마를 통해 북극항로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돼 정부는 물론 관련 산업체와 지자체에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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