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턴 채용 규모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채용 시 대부분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3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인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46.4%가 ‘채용했다’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기업이 42.9%로, ‘감소’(9.9%)했다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인턴들의 근무 기간은 평균 5개월이고, 주 업무는 70.8%의 기업에서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문서 정리 등 사무 업무’(13.7%), ‘단기 프로젝트 진행’(3.1%), ‘서류 복사, 짐 나르기 등 단순 업무’(2.5%) 등이었다.
인턴들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100%(설문 업체 43.5%) ▲50%(12.4%) ▲없다(11.8%) ▲90%(9.9%) ▲80%(6.8%) ▲70%(5%) 등의 순으로 파악됐으며, 평균 71%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73%), 대기업(57%), 중견기업(55%) 순으로 전환 비율이 높았다.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으로는 ‘근무 및 생활태도’(33.5%)가 1순위였고, ‘책임감, 성실성’(28.6%)이 뒤를 이었다. ‘업무 습득 속도’(12.4%), ‘업무 적성’(8.7%), ‘조직 적응력’(8.1%), ‘업무 성과’(3.7%) 등으로 답변했다.
한편, 기업의 82.6%가 인턴 채용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일회성 인력 활용이 아닌 정식 채용의 과정으로 인턴제를 채택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목표 분야 및 기업의 인턴 채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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