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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은 감기와 딱 한 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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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은 감기와 딱 한 뼘 차이

입력
2013.11.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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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겨울철, 기침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기침이 나고 가래가 끼면 대부분 감기 기운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기침을 한다고 다 같은 증상은 아니다. 기침, 가래는 감기, 기관지 천식, 그리고 기관지염 등의 동일한 증상이다. 때문에 천식이나 기관지염의 초기 증상을 흔한 감기로 착각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감기는 대체로 며칠 지나면 낫는 게 보통이지만, 기관지염은 그렇지 않다. 기침이 일주일 혹은 열흘 이상 지속되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2~3주가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 감기가 낫지 않고 오래가면 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기관지염은 기관지 점막이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돼 나타난다. 기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감기에 걸렸는데, 기침과 가래가 오래 계속되면 기관지까지 세균이 침투해 기관지염으로 번지는 것이다.

이때 몸은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열이 나고, 폐 속의 염증을 내보내기 위해 센 기침을 하게 된다. 기침과 가래는 흔한 증상이지만 만성적인 질환의 징조일 수도 있다. 자신의 증상을 잘 관찰하여 만성 기관지염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급성기관지염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기관지 점막의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염증은 많은 양의 점액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기침으로 인해 배출되는 것이다.

만성 기관지염은 1년에 3개월 이상 가래가 있고 기침이 지속되는 질환이며, 급성기관지염을 방치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흡연, 오염된 공기 등에 의해 기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 오르며 두꺼워지게 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 기관지염은 다른 장부의 병이 폐에 영향을 주어서 발생한다고 본다. 폐는 인체의 전반적인 호흡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폐의 기능을 보강하고 맑게 해주는 청폐(淸肺) 작용에 중점을 두면 면역력이 강화되어 기관지염도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기관지염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수분 흡수를 통해 계속적으로 열을 내리고 기침을 삭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배즙을 마시거나 레몬, 유자, 도라지 등 기관지염에 좋은 음식을 차로 마시면 갈증을 해소시켜 기관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등산, 걷기, 산책 등으로 폐에 맑은 공기를 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한다. 이로써 폐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편도선의 움직임도 활발해져 자가치유능력을 회복하게 된다. 폐 기능을 강화하는 청폐(淸肺) 요법과 함께 기관지에 좋은 생활요법을 습관화한다면, 올겨울 기침 가래 증세가 호전된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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